지난달 지인이 컴포즈커피 창업을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저한테 물어왔습니다. “본사 영업이익률이 41%라는데, 가맹점도 그렇게 남는 거 맞죠?” 저는 그 자리에서 바로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를 펼쳤습니다. 본사가 잘 버는 것과 가맹점이 잘 버는 건, 전혀 다른 이야기더군요.
💡 핵심 요약
- 2026년 4월 기준 컴포즈커피 본사 영업이익률은 44.5%(2024년 기준 399억원)로 저가커피 프랜차이즈 중 압도적 1위
- 가맹점 연평균 매출은 약 2,500만원(2023년 기준), 마진율 15~20% 적용 시 월 순수익 약 300~350만원 수준
- 2025년 기준 가맹점 수 2,890개 돌파, 2026년 3,000호점 진입 확실시
컴포즈커피 본사 실적, 진짜 숫자로 보면 이렇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5년 추이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컴포즈커피 본사 매출액은 2019년 127억원, 2020년 272억원, 2021년 51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그 이후가 더 놀랍습니다. 2023년 매출액은 888억원으로 전년 737억원 대비 20.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9억원에서 366억원으로 46.9% 급증했습니다. 2024년 기준으로는 매출 897억원, 영업이익 39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 8.9% 늘었습니다.

5년 만에 매출이 약 7배 커진 셈입니다. 마케팅적으로 분석하면, 이 성장 속도는 단순한 점포 확장이 아니라 ‘저가 커피’ 카테고리 자체가 새로운 일상 소비로 자리잡은 시장 구조 변화의 수혜입니다. 컵당 1,500~2,000원짜리 음료가 스타벅스 5,000원짜리보다 더 자주 팔리는 구조, 이게 핵심입니다.
경쟁사 대비 영업이익률 비교
영업이익률은 41.2%로, 경쟁 브랜드인 메가커피(18.8%), 더벤티(14.4%), 이디야(2.9%)와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입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한지 구조를 뜯어보면 답이 나옵니다. 가맹점에 공급하는 상품매출의 원가율이 8.2%에 불과합니다. 즉, 본사는 가맹점에 원두와 재료를 공급하면서 92%에 가까운 마진을 남기는 구조입니다. 이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좀 불편했습니다.
| 브랜드 | 2023년 영업이익 | 영업이익률 | 가맹점 수 |
|---|---|---|---|
| 컴포즈커피 | 366억원 | 41.2% | 2,361개 |
| 메가MGC커피 | 310억원 | 18.8% | 3,000개+ |
| 더벤티 | – | 14.4% | – |
| 이디야 | – | 2.9% | 2,600개+ |
※ 데일리컴인 자체 조사 및 공개 자료 기준 (2026년 4월)
가맹점 매출 현실, 광고에서 절대 안 알려주는 숫자

정보공개서 기준 가맹점 평균 매출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숫자가 여기 있습니다. 2022년 기준 전국 가맹점 연평균 매출액은 약 2억 5,325만원, 3.3㎡당 평균 매출액은 1,721만원이었습니다. 월로 나누면 약 2,100만원 수준입니다. 2023년 기준으로는 가맹점당 평균 2,5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마진율 15~20%를 적용하면 월 순수익은 약 300~350만원 구간입니다. 인건비·임차료·재료비 모두 빠진 후 순수하게 점주 손에 들어오는 금액이 이 정도라는 뜻입니다. 본사 영업이익률 41%와 비교하면 확연히 다르죠.
지역별 매출 편차가 생각보다 큼
평균 매출액은 서울이 높게 나오지만, 강원도와 광주광역시가 서울보다 전체 매출이 높게 나오는 지역으로 확인됩니다. 같은 브랜드라도 상권에 따라 매출이 크게 갈린다는 뜻입니다. 제가 직접 여러 가맹점주 인터뷰 자료를 뒤져봤더니, 대학가 앞 매장과 주택가 매장의 월매출 차이가 최대 2배까지 벌어지는 사례도 있더군요.
| 구분 | 연 매출 | 월 환산 | 예상 월 순수익 |
|---|---|---|---|
| 전국 평균 (2022) | 2억 5,325만원 | 약 2,110만원 | 약 320~420만원 |
| 전국 평균 (2023) | 2억 5,500만원 (추정) | 약 2,125만원 | 약 320~425만원 |
| 서울/수도권 상위 | 3억원 이상 | 약 2,500만원+ | 약 375~500만원 |
| 지방 하위 매장 | 1억 5,000만원 이하 | 약 1,250만원 | 약 190~250만원 |
※ 마진율 15~20% 기준 추정치, 실제 수익은 임차료·인건비에 따라 상이
컴포즈커피 창업비용 실제로 얼마나 드나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 및 본사 기준
많은 분들이 인터넷에 떠도는 “1억 3천만원” 숫자만 보고 창업을 결정합니다. 제가 직접 2026년 4월 기준 공식 정보공개서를 뒤져봤더니, 평형에 따라 구조가 꽤 다르더군요.
아래는 컴포즈커피 본사가 공식 고지한 항목별 비용입니다.
| 항목 | 상세 내용 | 10평(33㎡) | 15평(49.5㎡) |
|---|---|---|---|
| 인테리어 | 목공·도장·타일·조명·전기·설비 | 1,500만원 | 2,100만원 |
| 홍보물 | 내·외부 홍보물 및 실사 (평당 15만원) | 150만원 | 225만원 |
| 가맹비 | 상호권·보호반경 영업권·운영노하우 | 500만원 | 500만원 |
| 교육비 | 이론·실습 4일 (서울교육장) | 200만원 | 200만원 |
| 주방설비 | 시스템 바·수납장·싱크대 | 1,270만원 | 1,270만원 |
| 기계장비 | 커피머신·그라인더 2대·제빙기·블렌더 등 | 2,788만원 | 2,788만원 |
| DID 메뉴보드 | 내부 3대·외부 1대 | 300만원 | 300만원 |
| 합계 (VAT 별도) | 6,708만원 | 7,383만원 |
여기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습니다. 위 합계는 기본 패키지일 뿐입니다. 실제 창업 현장에서는 아래 별도 항목이 무조건 추가됩니다.
별도 비용 항목
간판, 어닝, 철거, 가구, 전기증설, 급·배수시설, 냉난방기, 순간온수기, 외관공사, POS·키오스크, 음향 설비가 모두 별도입니다. 상권과 점포 상태에 따라 이 항목들만 추가로 1,500만~4,000만원이 발생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계약이행 보증금 500만원은 보증보험으로 대체되고, 초도물품비용도 별도로 발생합니다.
한 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0평 기준 공식 패키지 6,708만원 + 별도 항목 1,500만~4,000만원 + 보증금·권리금 = 실제 투입 금액은 최소 1억원 이상으로 봐야 합니다. 입지가 좋은 상권일수록 권리금이 붙어 2억원에 근접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가맹점 수 성장이 오히려 위험 신호 일수도
2021년 1,285개였던 가맹점은 2022년 1,901개, 2023년 2,350개, 2024년 6월 기준 2,612개로 빠르게 늘었습니다. 연 400~500개씩 신규 점포가 생긴다는 건 창업 수요가 높다는 증거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기존 가맹점의 상권 침해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얘기입니다. 마케팅 용어로는 카니발라이제이션이라고 부르죠. 가맹점 간 ‘자기시장잠식’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필리핀 졸리비 인수 이후 달라진 것들

4,700억원에 팔린 이유
필리핀 기업 졸리비 푸즈는 컴포즈커피 지분 70%를 2억 3,800만 달러(약 3,300억원)에 인수했으며, 블룸버그는 이번 인수에 필요한 총액을 3억 4,000만 달러(약 4,722억원)로 추정했습니다. 컴포즈커피의 2023년 기준 장부상 자본총계는 332억원에 불과한데, 매각대금이 4,700억원이면 14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졸리비 입장에서 이 금액을 투자한 건 한국 시장만 본 게 아닙니다. 하이랜드커피를 통해 베트남에서 성공한 경험이 있는 이 기업은 아시아 저가커피 라인업을 강화하는 전략적 포석으로 컴포즈커피를 택한 겁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나
인수 이후 큰 변화는 아직 체감하기 어렵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BTS 뷔를 모델로 기용한 공격적 마케팅은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기여했지만, 광고비용 60억원 중 40억원은 가맹본사가, 20억원은 가맹점주가 분담했습니다. 본사 실적 좋아지는 데 가맹점이 비용을 함께 부담하는 구조라는 점, 창업 전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런 분들은 컴포즈커피 창업 절대 하지 마세요

카니발라이제이션 위험 지역
반경 500미터 이내에 이미 컴포즈커피가 있거나 메가커피가 있는 상권이라면 신중하게 재검토하세요. 단가가 낮은 저가커피는 고객 충성도보다 ‘근거리 접근성’으로 선택받는 업종입니다. 메가커피가 앞에 있으면 컴포즈커피로 발길을 돌릴 이유가 약합니다.
초기 자금 2억원 이상이 필요한 상황
주요 상권 기준으로 권리금 포함 창업 비용이 2억원에 육박합니다. 월 순수익이 350만원 수준이라고 하면, 투자금 회수까지 단순 계산으로 5년 이상 걸립니다. 원금 회수 전에 계약 종료나 상권 변화가 생길 경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거 모르고 계약서 쓰면 진짜 후회합니다.
본사 수익 구조에 대한 불편한 진실
이성훈 세종대(경영학) 교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지속가능성은 가맹점이 수익을 남기면서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느냐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본사 영업이익률 41%를 자랑하는 동안 가맹점 수익률이 그 절반에도 못 미친다면, 이 구조가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 냉정하게 봐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컴포즈커피 창업비용 총액이 얼마나 되나요?
10평 기준으로 점포비 포함 약 1억 3,000만원 이상이 필요합니다. 권리금이 있는 주요 상권은 2억원 가까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가맹비 550만원, 교육비 220만원, 보증금 500만원이 기본 항목으로 포함됩니다.
가맹점 월 수익이 실제로 얼마나 되나요?
2023년 기준 전국 평균 연매출 약 2억 5,000만원, 마진율 15~20% 적용 시 월 순수익은 약 300~350만원 수준입니다. 단, 임차료와 인건비 규모에 따라 실제 손에 쥐는 금액은 크게 달라집니다.
필리핀 졸리비 인수 후 컴포즈커피 가맹 조건이 바뀌었나요?
2026년 4월 현재까지 공식적인 가맹 조건 변경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브랜드 글로벌 전략 확장에 따른 정책 변경 가능성이 있으므로, 창업 전 최신 정보공개서를 반드시 직접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 오늘 바로 할 일 체크리스트
- 1.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franchise.ftc.go.kr)에서 컴포즈커피 최신 정보공개서 직접 다운로드
- 2. 관심 상권 반경 500m 내 동일 브랜드·경쟁 브랜드 점포 수 직접 현장 확인
- 3. 가맹점 창업 전 기존 점주 2~3명 직접 인터뷰 (점주 커뮤니티 또는 현장 방문)



